산업 산업일반

경총 창립 30돌…28일 조선호텔서 기념행사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6 05:07

수정 2014.11.07 12:46


노사문제 전담 사용자 단체로, 노동계와 정부정책에 맞서 경영계의 이익을 대변해온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창립 30돌을 맞았다.
지난 70년 설립된 경총은 오는 2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 1층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발전과정과 사업활동내용, 한국 노사관계의 발자취 등을 살핀 후 신노사문화 창출에 힘쓰겠다는 계획의 내용을 대내외에 천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8일 행사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이회창 한나라당총재, 서영훈 민주당대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김호진 노동부장관,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김각중 전경련회장, 박용성 대한상의회장 등 정부·노동계·경제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총은 그간 “노사관계 전문 단체로서 노사관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사용자간의 긴밀한 제휴로 기업경영의 합리화, 건전한 노동운동을 유도했으며 산업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경총은 창립후 지난 79년까지 사업의 기본방향을 정하고 현재 20여개 업종별 단체와 지방경협을 포함 ,3000여개의 기업을 회원사로 두게 되는 조직기반을 다진 시기로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87년까지는 협력적 노사관계 활동에 주력했다.‘고용윤리강령’채택, ‘고용윤리위원회’구성과 최초의 직업 안정기구인 ‘고용서비스센터’(인재은행)이 이 시기에 선보였다.이후 경총은 노사갈등이 폭증한 1997년까지 노동관계법 개정논의 과정에서 사용자의 이해관계를 뒷받침하는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그동안 370건의 건의 및 권고활동, 320건의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했다”며 “노동계가 근로시간 단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점을 감안해 관련법 개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경총은 고 김용주회장이 81년까지 회장을 맡았으며, 이후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1996년)을 거쳐 김창성 전방그룹회장이 회장직을 수행중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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