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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경제현안 챙기기' 여·야 상반된 잰걸음



<초조한 민주 '정부 때리기'>
민주당은 26일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재경위소속 의원 등 당내 ‘경제통’과 민간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기업구조조정,증권시장 안정 등 경제현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수렴,여당의 경제정책 입안에 참고하기 위해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경제연구소 김경환 이사,금융연구원 이동걸 연구위원,연세대 박태규 교수,JP모건 한국지사장 등 10여명의 민간전문가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아무리 나쁜 정책이라도 일관성이 있어야 정부의 정책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공적자금만 보더라도 추가조성이 필요없다고 했다가 다시 조성한다고 하는 등 왔다갔다 한다”며 무일관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또 “정권 출범 초 외국계 평가기관 등에서는 공적자금이 100조∼200조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는데,정부가 60여조원밖에 조성하지 않았다가 결국 다시 더 조성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책을 초기에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질책도 나왔다.

이밖에 “구조조정도 필요하지만,우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마인드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경제기조를 점검하는 한편 조만간 금융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는 등 점증되는 경제위기론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기세오른 한나라 '민신 껴안기>

한나라당이 국회 공전과는 상관없이 당내 경제 관련 특위와 국민생활고 현장 조사반 등 당기구를 총 가동,경제현안 챙기기에 대한 물밑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증시반,물가반,지역 경제반등 14개 현장 조사반을 구성,경제현안 실태 조사에 들어간 국민생활고 조사반은 오는 30일까지 전국을 돌며 경제 현안을 파악하고 나름대로의 해법도 선보일 계획이다.한나라당의 이번 조사반 활동은 관련 상임위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정책위 및 지구당 관계자들까지 참여하며 이를 기초로 백서 발간도 검토중이다.

당내 경제 관련 특위 활동도 분주하다.난개발대책특위(위원장 이부영)는 26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신도시의 ‘러브호텔’ 난립지역 등 수도권 난개발지역을 방문,실태조사를 벌였고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난개발지구와 광주의 팔당호 주변위락시설 난립지구 등 수도권 일대의 난개발지대를 차례로 방문,지역주민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현장도 살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주축이 돼 있는 국회 환경경제연구회는 27일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경제 정책 심포지엄도 준비하는 등 국회 파행 틈새를 이용한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