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투신에 2조 5천억원 지원…은행·증권 등은 연말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6 05:07

수정 2014.11.07 12:46


정부는 이달 중 투신사 보유 대우 담보CP(기업어음)를 매입하는 등 투신권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은행·증권·보험사의 대우 담보CP도 10∼12월중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투신사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투신사 보유 대우 무보증채 대지급 소요자금 1조원을 예금보험공사가 서울보증보험에 출자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조성에 앞서 한미은행 5000억원,신한은행 3000억원,하나은행 2000억원 등 3개 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차입해 이 자금을 충당할 방침이다. 예보의 서울보증보험 출자는 27일 완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공사는 오는 28일 투신사 보유 대우 담보CP 1조8361억원어치를 1조4744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어 10월중 증권사 보유 대우 담보CP(채권액 4452억원)를 3575억원에 사들이고 17개 은행이 보유한 대우 담보CP(채권액 1조6200억원)는 10∼12월중 1조301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2개 보험사의 대우 담보CP(채권액 186억원)도 149억원에 단계적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우 담보CP 문제가 해결돼 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주식 매입 여력이 생기는 등 자금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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