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주택공사)가 2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한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심권호는 26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쿠바의 리바스를 8―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심권호는 초반 패시브를 얻어 바로 점수로 연결시켰다. 단 한번의 패시브에서 주특기인 목감아 돌리기 등으로 8점을 얻어 승리를 굳혔다.
후반 들어 승리를 확신한 심권호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서 유연성이 뛰어난 리바스의 공격을 막았다.
후반 2차례의 패시브를 받았으나 심권호는 그때마다 완벽한 방어로 리바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한편 54㎏급 3·4위에서 심권호에게 테크니컬폴 패를 당하고 결승진출에 실패했던 북한의 강영균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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