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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북 인민무력부장 접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6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을 접견,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신뢰구축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 분단 이후 북한군의 지휘를 책임지고 있는 군 고위지도자가 청와대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의 군이 경의선 복원과 도로연결을 위한 군사실무위원회 가동 등에 합의함으로써 6·15 남북공동선언을 확고히 뒷받침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남북이 지난 55년 간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7000만 민족이 전쟁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긴장완화가 중요한 만큼 남북의 군이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서두르지 말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부인사를 김 대통령에게 전했으며,김 대통령도 정중한 답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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