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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경기종합]심권호 두체급 석권 '신환'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한국 레슬링의 간판 심권호(주택공사)가 올림픽을 2회 연속 제패하며 한국선수단은 4일 만에 다시 금사냥에 나섰다.

애틀랜타 올림픽 48㎏급 금메달리스트인 심권호는 26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 결승에서 쿠바의 라자로 리바스를 8―0으로 제압,2회 연속 올림픽 매트의 정상에 올랐다.

4일 동안 침묵을 지켰던 한국 선수단은 심권호의 우승에 힘입어 26일까지 금5,은6,동8개를 기록,일본(금5,은5,동4)을 제치고 메달 순위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레슬링은 58㎏급에서도 김인섭(삼성생명)이 재경기를 벌이는 우여곡절 끝에 딜쇼드 아리포프(우즈베키스탄)를 4―2로 꺾고 8강에 진출,메달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남자 하키는 주최국 호주에 1―2로 역전패해 2승2무1패로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가 인도가 약체 폴란드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정대현(경희대)의 호투로 6회까지 2―1로 앞서가다 7회말 심판의 연속된 오심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1사 3루에서 폭우가 내려 일시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9회말 2사후 미국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2대3으로 져 아깝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배구는 강호 미국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5세트를 14―16으로 내주는 바람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져 24년 만의 메달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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