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동아화재 우량사 만든뒤 매각˝…정부, 대한생명 통해 증자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정부는 대한생명 계열인 신동아화재를 추가출자를 통해 우량보험사로 만든 다음 매각키로 했다.

2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신동아화재의 최대주주(49.2%)인 대한생명으로 하여금 이달 말까지 신동아화재 증자에 참여토록 해 자본금을 늘린 뒤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위는 신동아화재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평가가 끝나는 이달말 기준으로 지급여력 100%를 맞추기 위해 대한생명에 100%의 증자를 요청함에 따라 조만간 증자참여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신동아화재의 경우 아직 유동성이나 보험수지에는 문제가 없으나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 평가손으로 인해 지급여력이 100%이하로 내려갈 것에 대비, 현재 333억원인 자본금을 확대해 지급여력을 높이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신동아의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한생명을 통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본확충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켜 좋은 가격에 이 회사를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동아화재의 증자 규모는 최소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2단계 금융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한생명에 이미 투입된 2조500억원의 공적자금외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 경영을 정상화한 뒤 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따라서 대한생명의 대주주인 정부가 신동아화재에 대한 증자참여를 결정한 것은 신동아가 부실할 경우 대한생명의 자산가치도 하락, 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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