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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28일 하이라이트…태권도 올림픽 첫 메달 사냥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대회가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각국의 메달레이스가 숨가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28일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다.
메달사냥의 첨병은 역시 올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전통종목 태권도.태권도에는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 신준식(경희대), 정재은(한체대)이 나란히 출전, 국내 태권도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를 신준식은 4강에서 99에드먼턴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하디사에이 보코코할(이란), 에르난도 아레잔드로(아르헨티나), 즈 흥수(대만) 중 한명과 사실상 결승전을 치를 전망.정재은은 2회전에서 맞붙게 될 유럽선수권 우승자 하미데 비킨숨(터키)을 꺾더라도 힘겨운 상대인 크리스티나 코르시(이탈리아), 수즈링(대만)과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컨디션이 좋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구기종목 중에는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하키가 강호 파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며 여자 핸드볼도 브라질과 8강전을 갖는다.
예선 2위로 통과한 남자 하키는 파키스탄에 올초 1무2패를 기록, 전력상 처지는게 사실이지만 첫 메달에 대한 선수들의 집념이 강해 이변을 예고하고 있으며 92년바르셀로나대회 이후 8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여자핸드볼은 무난히 브라질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자유형 예선이 시작되는 레슬링은 54㎏급에 문명석, 63㎏급에 장재성(이상 주택공사), 76㎏급에 문의제(삼성생명)가 각각 출전, 메달레이스를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한다.

한편 올림픽 여자 육상사상 첫 5관왕에 도전하는 메리언 존스(미국)는 200m에서 호주 애보리진의 우상 캐시 프리먼과 2번째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며 남자 1500m의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는 이번 대회 첫 육상 세계신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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