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폐유 재활용 100%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포항제철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폐유 전량을 용광로에 투입,폐유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폐유를 용광로에 넣을 경우 2000도 이상에서 분해돼 완전무공해로 처리되는 만큼 소각로에서 나오는 황산화물,다이옥신 등의 오염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 있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포철은 설명했다.
각종 제철소 설비장치의 윤활유 교체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윤활유와 압연과정에서 냉각수와 함께 섞여 나오는 기름찌꺼기인 폐 스컴(Scum)은 그동안 소각로에서 태우거나 사외 위탁처리해 왔다.
포철은 지난 95년부터 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함께 관련기술을 개발,97년 11월 포항제철소 주물선 고로에 관련설비를 설치해 투입하기 시작했으며 그 동안 가동초기에 문제가 됐던 폐유이동시 연결관이 막히는 현상과 악취발생 등을 해결했다.이에따라 연간 발생하는 폐 윤활유 1260t,폐 스컴 470t 전량을 용광로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 폐유는 열원으로도 쓰임에 따라 코크스 사용량을 쇳물 1t당 2∼3㎏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연간 1억6000만원의 원가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철측의 설명이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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