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韓重,GE와 5억7000만달러 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한국중공업(대표 윤영석)이 미국 GE로부터 총 5억7700만달러 상당의 발전설비 물량을 수주했다.
한중은 미국 뉴욕에서 윤영석 사장과 GE의 존 라이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스테판 브랜스필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04년까지 발전소 주요 설비공급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한중은 이날 체결된 장기공급계약에 따라 터빈·제너레이터 등을 창원공장에서 제작,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한중이 공급하게 될 이번 발전설비는 500㎿급 태안화력발전소 5·6호기에 공급된 주요 설비 용량의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한중 창원공장의 가공 및 조립공장 등의 일부 제작시설을 4년간 가동해야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며 주·단조 공장 등의 공장가동률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처럼 국내 발전설비업체가 장기계약에 의해 매년 대규모 물량의 발전설비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며 한중은 국내 발전설비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 관계자는 “한중은 GE와 과거 20년간에 걸쳐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면서 “해외 발전시장에 동반 진출함으로써 세계 메이저급의 발전설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은 현재 민영화일정에 따라 24%의 주식 공모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10월중으로 상장을 추진중이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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