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 산업지분 자사주 매입안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산업은행의 포항제철 보유지분(6.84%) 매각과 관련, 해외 주식예탁증서(DR) 가격이 현저하게 낮을 경우 포항제철이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회의를 갖고 산은의 포철 지분을 DR 발행을 통해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이 현저하게 낮을 경우 포항제철에 자사주로 매입토록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산은 지분은 이번에 어떤 방법으로든 매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업은행이 포철지분을 9월중 매각한다고 발표한 지난 14일 20.4375달러였던 포철의 해외 DR가격은 15일 19.625달러, 18일 18.9375달러, 19일 18.4375달러, 20일 17.875달러, 21일 18.50달러, 22일 18.5625달러, 25일 18.50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증권거래소에 포철보유지분을 해외 DR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27, 28일 뉴욕과 보스턴·런던 등지에서 로드쇼를 갖고 28일(뉴욕증권시장) 종가기준으로 프라이싱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포철은 지난 94년 5월부터 99년 3월까지 1.85%(178만주), 99년 12월에 3%(289만주),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5%(482만주)를 자사주로 각각 매입했으며 투신사 자사주펀드 보유분(0.35%)을 합하면 전체 지분의 10.2%를 보유중이며 지난 6월 추가로 매입한 자사주 3%(289만1140주)를 조만간 소각할 계획이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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