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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레슬링] 김인섭 ˝부상때문에…˝ 은메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7 05:07

수정 2014.11.07 12:45


김인섭(삼성생명)이 레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98·9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인섭은 27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8㎏급 결승에서 아르멘 나자리안(불가리아)에 10―3 폴패를 당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셍 제티안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인섭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 3위 나자리안에 35초만에 3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전에 뒀으나 2분10초께 패시브를 당해 2분20초 6점을 내주고 갈비뼈 부상으로 폴 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첫번째 패시브에서 나자리안은 김인섭의 왼쪽 갈비뼈 부상을 알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왼쪽 갈비뼈만 두세차례 공격한 나자리안은 김인섭이 통증을 느끼는 사이 들어 올려 한번에 6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김인섭을 다시 들어 올린 나자리안은 4점을 추가, 결국 폴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 득점한 뒤 후반에 수비에 치중하는 작전이 주효, 김인섭은 먼저 귀중한 3점을 땄으나 갈비뼈 부상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갈비뼈를 다쳐 전날에 이어 이날 4강전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벌였던 김인섭은 결승전에서 나서기 전 역시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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