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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29일 하이라이트…핸드볼·농구등 ´여성의 날´ 기대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8 05:07

수정 2014.11.07 12:44


시드니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는 29일은 ‘한국여성의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날 태권도를 비롯해 여자농구와 여자 핸드볼·육상 등에서 여성들이 메달권 진입을 위해 파워게임을 벌일 예정이다.
종주국으로 자부하는 태권도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 종목.여자 67㎏급에 출전하는 이선희(에스원)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지만 종주국의 국가대표인 만큼 한국선수단에 금메달을 추가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강에서 강호 프랑스를 격파한 여자농구는 최강 미국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은 독보적인 전력을 구축,한국이 이기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84년 LA 올림픽 은메달이후 16년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는 여자농구는 예상을 뒤엎고 4강까지 진출한 여세를 몰아 선전이 기대된다.

여자 핸드볼도 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28일 열리는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낙승이 예상되는 핸드볼은 4강에서 덴마크-프랑스의 승자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불모지로 불리는 육상에서도 여성 파워를 기대할 수 있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투창 금메달리스트인 이영선(정선군청)은 한국 육상 투척(투창·투포환·투해머) 사상 첫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메달밭’ 레슬링에서는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자유형 85㎏급의 양현모(태광실업)가 메달 사냥에 시동을 건다.

29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이벤트는 여자 멀리뛰기다.

시드니올림픽 5관왕에 도전하는 메리언 존스(미국)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인 노장 하이켈 드렉슬러(독일),96년 애틀랜타 은메달이자 9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피오나 마이(이탈리아)는 치열한 삼파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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