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대상,첨단환경친화 소재사업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8 05:07

수정 2014.11.07 12:44


대상㈜(회장 고두모)이 이탈리아 노바먼트사와 생분해성 플라스틱소재 부문에 대한 사업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환경친화 소재사업에 진출한다.
대상은 28일 경기도 이천 중앙연구소에서 고두모 회장과 노바먼트사 카티아 바스티올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국내 판매 및 공동연구,핵심기술 이전 등에 대한 단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번 계약으로 노바먼트사가 보유한 전분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및 기술을 도입,국내 환경소재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특히 노바먼트사의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소재는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독성이 없고 가격이 저렴한데다 토양내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장점이 있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첨단환경친화소재다.
대상은 이를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개발중인 생분해성 필름류,용기류 외에 향후 새로운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폐수내의 중금속 제거제,생체 의료제재 등 바이오 기술을 응용한 고부가 환경소재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대상 고두모 회장은 “대상은 국내 생분해성 쓰레기종량제 봉투 원료시장의 85%이상을 점유하고 생분해성 포장용 완충재 시장의 원료를 단독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는 환경친화소재분야의 선두기업이다”며 “이번 노바먼트사와의 기술협력계약으로 우리나라도 일부 선진국가들이 선점했던 기술 집약형 생분해성소재의 생산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바먼트사는 전체 종업원의 1.3 이상이 연구원인 생분해성소재 전문기업.이 회사는 생산규모가 연간 1만8000t으로 비닐백·기저귀·포크 등 실용화된 전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소재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매출액과 기술력면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 simpson@fnnews.com 김영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