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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기종합]태권도 정재은 金, 남자하키도 은메달 확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9 05:08

수정 2014.11.07 12:43


정재은(한국체대)이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6번째 금메달이다. 정재은은 28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테이트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베트남의 트란 히에우응안을 2―0으로 꺾었다.

남자 68㎏급에선 신준식이 미국의 스티븐 로페즈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여자 핸드볼도 4강에 합류해 8년만의 패권탈환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남자하키는 28일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송성태(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난적’ 파키스탄을 1―0으로 물리쳤다.

남자하키가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88년 서울대회(10위)에서 첫 출전권을 딴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며 3개 실업팀 45명의 열악한 선수층에서 각고의 훈련 끝에 나온 소중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가히 ‘기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들어 파키스탄에 주도권을 내줘 수세에 몰렸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후반 21분 결승골을 뽑았다.

페널티코너를 얻어 골대 오른쪽에서 강건욱(성남시청)이 문전앞으로 빠르게 패스한 공을 송성태(성남시청)가 수비수 2명을 앞에 둔 채 강하게 슈팅,왼쪽 골문을 가른 것.

여자핸드볼은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김현옥(9점),이상은(6점),박정희(6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35―24로 낙승,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8년만의 정상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전날 금 사냥에 실패한 레슬링은 96애틀랜타대회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주택공사)과 문의제(삼성생명)가 자유형 63㎏,76㎏급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북한은 54㎏급의 진주동과 63㎏급의 조용선이 1회전에서 나미그 압둘라에프(아제르바이잔),엘브루스 테데예프(우크라이나)에게 분패했다.

육상 20㎞ 경보에 출전한 김미정(울산시청)은 1시간36분9초를 기록,6월 전국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을 2분48초나 앞당기며 한국신기록을 냈으나 우승자인 왕리핑(중국·1시간29분5초)과는 크게 격차를 보여 25위에 그쳤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테니스 여자 단복식을 석권했고 중국의 슝니는 다이빙 2관왕에 올랐다.

/시드니=파이낸셜뉴스·스포츠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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