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제일모직 공격적 마케팅 선언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9.29 05:08

수정 2014.11.07 12:43


제일모직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골프브랜드 ‘아스트라’의 해외수요를 넓히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원대연)은 99년 상반기 의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선보인 아스트라가 99년 400만달러, 올해는 2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시장외 중국과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를 거점으로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캐나다는 3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영국시장도 ‘고전적 감각의 고품격 골프브랜드’를 표방하는 아스트라의 수요가 폭넓을 것으로 보고 수출대상국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시장 스타마케팅의 성공모델인 박세리를 비롯해 스웨덴의 유명여자 프로골퍼인 리셀롯 노이만, 휴버트 그린, 앤디 로셋, 제이 윌리엄슨 등 5명의 골퍼와 전속계약을 맺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에 앞서 미국시장 점유율 향상전략의 일환으로 노드스트롬 시카고점, 오크부룩점, 미니애폴리스 소재 아메리카 몰점 등 3곳에 입점을 끝냈다.11월에는 삭스 핍스 애비뉴, 2001년에는 미국 최고의 백화점인 블루밍데일, 버그도프 굿맨, 바니스에 각각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 골프용품 전문잡지인 ‘GSO’지가 2000년에 주목할 5대 브랜드의 하나로 선정된 아스트라는 해외의 인기가 국내로 역수입되면서 99년 240억원의 국내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경식 아스트라 담당 차장은 “미국은 품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디자인 틈새를 파고들어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며 “2002년 미국시장의 수출실적목표를 50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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