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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수익률]2000년 서울수도권 매매값 2.67% 상승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1 05:08

수정 2015.07.15 12:12



이사 성수기인 9월의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가파르게 오른 전셋값의 영향으로 매매값도 동반 상승했다. FCR(fnnews,Cerik,R114) 아파트 투자지표 분석결과 전월대비 서울수도권 매매값 상승률이 0.8%였다. 8월보다 0.5%포인트 이상 올랐다. 올들어 9월까지 서울수도권 매매값은 2.67% 상승했다.

9월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현대5차 33평형은 지하철 2호선 역세권으로 강남권 출퇴근이 쉽다. 매매값이 2억10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올라 자산가치가 16.7% 상승했다.
2위는 자산가치가 14.3% 오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16평형이 차지했다. 특히 9월에는 수익률 높은 아파트 10위권에 30평형대가 7개나 올랐다. 20평형 이하는 2개가 포함돼 매매수요는 30평형대가 가장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집중되면서 중소형아파트 매매값이 동반상승 0.1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중동 그린타운삼성 49평형으로 매매값이 8월말보다 25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이었다. 분당 초림동 양지한양 14평형, 중동 중흥주공 16·18평형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아파트 중 9월 한달간 수익률 최고 아파트는 수원시 율전동 상미6차 15평형으로 16.0%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국철 수원선의 성균관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교통우수성이 투자 메리트로 작용했다.

2위는 15.5%를 보인 용인 기흥읍 드림랜드 21평형이 차지했다. 1572세대의 대단지로 지난해 입주한 시흥시 장곡동 숲속벽산 48평형이 14.6%로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9월 서울 전세시장은 외곽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서(3.18%)·강동(3.11%)·양천(2.96%)·영등포(2.86%)·금천(2.85%)·동작(2.46%)·노원(0.33%) 등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9월 한달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 현대 로얄아파트로 22·28평형이 각각 2000만원가량 뛰어 40% 이상 상승했다.

30평형대에서는 1750만원 오른 화곡동 해태드림 31평형과 1500만원 오른 강동구 성내동 동아1차 33평형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률 최고 신도시는 산본(2.94%)이 차지했다. 평촌(2.75%)·중동(2.61%) 등도 2% 이상 올랐다. 고양과 용인이라는 대체상품이 있는 일산과 분당은 상승률이 1.6%대를 기록했다.


이사철이 끝나가고 경제불안 징후가 나타나자 매매시장은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0월이후 약 3000여가구가 재건축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은 매물부족 현상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주 예정아파트가 많은 관악구·구로구·영등포구·송파구는 전세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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