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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합병파트너 못찾아 고심…주도권도 주택·하나에 내줘


은행 2차구조조정에서 주도적 역할이 기대되던 국민은행이 합병국면에서 소외되는 처지로 전락,향후 이 은행의 행보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당초 우량은행과의 합병과 함께 증권·보험사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합병 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증권·보험사 설립도 차질을 빚고 있다.

주택·하나·한미은행 간 2단계 합병론이 급부상하면서 합병국면의 선제 주도권도 이들 은행에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국민은행 관계자는 1일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 후 도매금융기관의 성격도 갖게되다 보니 다른 은행들이 국민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내세울만한 장점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며 합병 추진에 진척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보험사 신설이 다른 은행과의 합병에서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여전히 계획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내심 다른 우량은행 간 합병이 이뤄진 후 나머지 은행들에 대한 합병압력이 가중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우량은행 간 합병이 어렵더라도 현재로선 비우량은행과의 합병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못 박았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