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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한국 종합 12위…˝태극전사들 잘싸웠다˝


새천년 첫 올림픽 2000 시드니대회가 1일 오후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폐회식을 갖고 열전 178일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드니 대회에서 미국은 애틀랜타에 이어 또 다시 종합우승을 차지, 세계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한국은 금8,은9,동11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시드니 올림픽대회에서 5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을 노렸던 한국스포츠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10개 정도를 획득,지난 84년 LA올림픽 이후 이어오던 세계 ‘톱 10’을 이번 대회서도 재확인하려 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가졌던 만큼 세계 10위 진입 실패는 한국스포츠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먼저 전반적인 금메달 예상 종목이 부진을 보였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금 2개를 자신했던 배드민턴이 노골드에 그쳤고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유도도 금맥을 캐지 못했다. 게다가 미국,중국 등 스포츠 강국의 금메달이 분산된 것도 한몫 가세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연속 획득했던 배드민턴은 금메달 보증수표로 여겼던 종목. 그러나 김동문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모두 금도전에 실패했다. 김동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나머지 정신적인 부담을 준 것도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유도의 노골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최악의 결과였다. 확실한 금 주자 정성숙(여자 63㎏급)이 동메달의 부진을 보였고 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조민선(70㎏급)도 동메달에 그쳤다.

대회 중반 배드민턴과 유도에서 금 3개를 놓친 이후 한국의 목표는 어긋나기 시작했다.

‘효자종목’ 레슬링에서 심권호 혼자만이 금 1개를 낚은 것도 메달전선에 차질을 빚게 했다. 레슬링은 최대 3개까지 바라보았으나 김인섭 손상필 등 그레코로만형 선수들이 의외의 강자를 만나 패하는 바람에 뜻을 져버리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경쟁이 특히 심했던 것도 한국 10위 진입을 어렵게 만들었다. 쿠바,네덜란드,루마니아,영국 등이 한국과 순위싸움을 벌인 것이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애틀랜타에서는 금 7개로 종합 10위를 한 한국이었지만 태권도의 정식종목채택으로 금 1개를 더 추가했으면서도 10위에 들지 못한 주요 이유가 됐다.

/시드니=파이낸셜뉴스·스포츠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