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월간 최고 153억 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1 05:09

수정 2014.11.07 12:42


9월 수출이 153억3000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역 흑자는 20억100만달러로 지난해 18억달러보다도 더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8.1% 늘어나면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6월 152억7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수입은 13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31.6% 증가했다. 통상 10% 포인트 가량의 차이를 보여 왔던 수출입 증가율 차이가 9월에는 2.5%로 좁아져 사상 최소차를 보였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무역 흑자 누계치는 84억2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흑자 규모가 당초 목표치 100억달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수입 비중이 큰 원유 도입액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배럴당 원유 도입 단가가 최고치인 30.57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해보다 58.0% 크게 늘어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여전히 무역 수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가 D램 국제 현물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장기 거래 가격이 개당 8달러대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고 반도체 월간 수출이 26억달러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자동차도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철강과 선박등은 설비 폐쇄 또는 공정 지연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9월 일평균 수입액이 6억1980만달러로 올들어 최고치였던 지난 4월 6억2000만달러에 거의 육박하는 높은 수준을 보였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5.3% 늘어났다.


신국환 산자부 장관은 이날 9월 수출입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목표했던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 같다”며 “내년에도 무역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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