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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내 株價 내가 올린다˝


종합상사들이 주가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인터넷사업 등 유망사업 투자, 자사주 매입, IR(Investor Relationship) 서비스 강화, 외국인 기관투자가 물밑 접촉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과 닷컴사업 참여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주가는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주가 부양 안간힘=LG상사가 주가 올리기에 가장 적극적이다.이 회사는 주가가 연일 액면가의 절반 수준인 2700원대에 머물자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취득하기로 결의하고 10월부터 매입에 들어갔다.지난 3월 200억원매입에 이어 두번째다. 또한 25.25%(101만주·160억원)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LG마이크론이 시장 침체로 코스닥 등록을 계속 미뤄오다 이달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오는 11월 중순부터 이 주식을 매도, 주가를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IR팀이 외국인 기관투자가들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휴지조각이나 다름없는 1700원대 주식이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IR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현대상사 자본전략팀 관계자는 “인터넷사업을 비롯해 MRO 컨소시엄, 해외유전개발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도 현대그룹 전체의 문제 때문에 주가 하락의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SK글로벌은 시장 침제를 감안하면 1만원을 웃도는 현주가가 그다지 나쁘지 않아 별다른 방법을 찾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주식시장 침체는 SK그룹 전체의 최대 이슈인 SK텔레콤 주식(SK글로벌 7.8% 보유) 매각 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업계획도 연기=삼성물산은 주가폭락으로 당초 시한을 연말까지로 잡았던 비상장 계열사 지분의 일부 매각을 내년으로 연기했다.이 회사는 삼성SDS 25.28%(23억원), 유니텔 24.50%(101억원), 삼성캐피탈 14.78%(2047억원), 삼성카드 10.80%(929억원)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특히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동(銅)제련소 카작무스의 영업호조를 비롯, 거액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해외자산 매각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최저 수준인 7300원대까지 내려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