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이중구 중기협 상근부회장] ˝조직 조속히 정비 직원 사기진작˝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05 05:10

수정 2014.11.07 12:39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5일 이중구(李重九) 관리상무이사를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로 임기가 만료된 이원호 상근부회장의 후임이다. 내부인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기협중앙회 38년 사상 처음있는 일이며 이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2003년 10월까지 3년이다.

이 신임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후 역점을 두고 싶은 사항은.

▲경제4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 협동조합 창립이후 외부인사가 아닌 자체적으로 승진한 것이 처음인 만큼 무엇보다 중앙회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주력하고 싶다. 그동안 단체수의계약제 폐지,외국인고용허가제 추진 등 각종 현안에 의해 직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회장의 조기퇴진에 따른 어려움도 큰 만큼 하루빨리 조직을 정비하고 직원들의 업무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여건마련에 주력하겠다.


―중소기업 현안 중 앞으로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허가제 시행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고용허가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이익보다 불이익을 더많이 주고 있는 제도이다. 더구나 최근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중소기업의 임금경쟁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반대하고 있는 고용허가제 도입은 막아야한다.


―차기회장 선출전까지 업무 공백현상이 심화될 수 있는데 대책은.

▲전준식 직무대행을 철저히 보좌하면서 차기회장 선출전까지 맡은 바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중소기업자대회,IMT-2000사업 등 눈앞에 닥친 사업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함께 힘을 합치겠다.
일부서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 과열양상을 우려하면서 중앙회 업무차질에 대한 걱정도 하지만 ‘기우’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조직관리에 주력하겠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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