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투신사 강세펀드 따로 있다


‘투신사에도 회사별 주특기가 있다.’
증시침체로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들이 죽을 쑤고 있지만 어느 투신사의 어떤 유형의 펀드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익계산서는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투신권에 다양한 유형의 펀드들이 있지만 각 투신사마다 강점을 보이는 펀드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2개 투신사(신설투신사 제외)의 5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각 펀드유형별 6개월(3개월) 누적수익률이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주식형펀드(성장)의 경우 국은투신운용이나 주은투신운용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다른 투신사에 가입한 투자자에 비해 원금손실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최근 6개월간 누적수익률이 국은투신은 평균 -8.9%,주은투신은 -11.9%로 각각 1위,2위에 올랐다.3위는 템플턴투신운용으로 -14.4%를 기록했다.
비록 증시침체로 마이너스를 면하지는 못했지만 전체 투신사평균인 -27.2%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이다.

반면 나란히 하위권에 처진 외환코메르츠투신·동부투신·제일투신·현대투신운용은 최근 6개월동안 무려 -30%를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똑같이 6개월전에 1억원을 투자했더라도 어느 회사를 택했느냐에 따라 크게는 2000만원 이상의 손익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채권형펀드(장기)도 주식형펀드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투신사별로 2%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한국투신운용이 최근 6개월동안 5.8%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LG투신운용(5.6%) 조흥투신·서울투신운용(각 5.3%)이 5%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교보투신(3.4%) 동부투신(3.8%)템플턴투신(3.9%)은 3%대로 저조했다.

하이일드펀드는 한빛투신운용,CBO펀드는 교보투신운용이 단연 톱.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에서 한빛투신의 하이일드 펀드가 6.1%,교보투신의 CBO펀드가 6.3%로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려 놓았다.

한편 대형투신사인 한국·대한·현대투신 등은 펀드수와 설정액면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수익률면에서는 대부분 중하위권에 처져 회사규모가 수익률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