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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초대형 정유설비 3700t 인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0 05:11

수정 2014.11.07 12:35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최근 총 3700t 규모의 대형 정유설비 15기를 제작하여 SK건설에 인도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로부터 SK건설이 수주해 건설중인 마데로 정유설비의 특수 리엑터인 수첨탈황반응기(HDT Reactor)는 중질류 탈황공정의 핵심설비로 두께 253㎜, 중량이 1000t에 달하는 초대형 설비다.
화공설비 단일 품목으로서는 가장 고난도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이 리엑터는 초고온과 고압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강인 크롬, 몰리브덴으로 제작됐으며 까다로운 용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현대중공업측은 밝혔다.

이같은 리엑터의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업체은 현재 일본의 고베 제철, 히타치 등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국내의 경우 유일하게 현대중공업이 산업기술연구소와 연계해 특수 용접기와 신공법을 개발했으며 특히 8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기술 감리회사인 미국 ABB사로부터 제작기술력에 대해 극찬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세계시장에서 석유화학플랜트분야의 동종 기기제작가능 등록업체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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