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아남반도체,美 TI社와 장기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0 05:11

수정 2014.11.07 12:35


아남반도체와 대주주인 앰코 테크놀로지는 고정거래선인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장기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남반도체와 앰코 테크놀로지는 TI로부터 논리형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C05기술을 이전받아 부천 공장 라인에 도입, 웨이퍼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그동안 TI와 지속적으로 기술제휴를 해 온 아남반도체는 이에 따라 현재 월 2만장 수준인 200㎜ 웨이퍼 생산량을 연말에는 3만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TI의 리치 템플턴 반도체영업 담당 사장은 “아남 및 앰코는 우리의 중요한 생산 파트너”라며 “두 회사와의 협력으로 우리의 논리형 반도체 웨이퍼 생산능력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남반도체는 TI에 턴키 베이스 방식으로 생산 반도체 물량의 70%정도를 공급하고 있다.한편 아남반도체는 올들어 TI외에도 알카텔과 아트멜, 에릭슨 등 유명 반도체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올해초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파트 등 3개 공장을 앰코에 넘기고 파운드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DSP칩과 플래시 메모리, 주문형반도체(ASIC) 이동통신용 반도체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아남반도체는 생산설비가 풀가동되면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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