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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차 연내 인수 힘들어˝…동원경제硏


GM의 대우차 인수의향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연내 인수는 힘들며 인수가 이뤄지더라도 부품업종의 주가에는 당분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동원경제연구소는 GM의 대우차인수에 따른 자동차 및 부품업종주가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특히 대우차비중이 높은 부품업체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GM의 경우, 아시아, 동유럽 등에서 모두 제휴파트너를 갖고있어 대우차인수의 매력이 크지 않은데다 대우차의 영업적자와 자금부족이 계속돼 지난 6월 입찰에서 제시한 40억 달러보다 실제 인수가격의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고분석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인수시기에 대해서도 채권단과 GM이 발표한 내용을 볼 때 2∼4주간에 걸친 예비실사, 인수제안서 제출, 정밀실사, 협상 등의 단계를 거치게 돼있는데다 지난 97년 대우차와 GM이 벌였던 제휴협상이 2년이나 걸렸던점을 고려할 때 연내인수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증시 각 업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대우 인수에 따른 동반 부실화우려를 덜은데다 대우차처리 지연에 따른 시장점유율확대의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경우도 GM의 국내시장잠식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점유율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부품업종에 대해서는 동양기전, 동원금속 등 대우차 납품비중이 높은 업체들의경우 GM의 인수기대에 따른 최근의 주가강세에도 불구, 대우차 정상화지연에 따른매출,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고 글로벌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GM의 정책을 볼 때 납품단가인하나 조달선변경도 예상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한다고밝혔다.

또 GM의 대우인수에 따라 포드가 자본참여한 한라공조, 덕양산업 등은 대우차정상화에 따른 매출확대기회를 상실함에 따라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동원경제연구소는 부채비율 100%이하, 이자보상배율 1.5배 이상, 금융비용부담률 2.5%이하, 차입금의존도 30%이하 업체로 직수출을 통해 GM의 대우차인수와 무관하게 성장이 가능한 공화, 삼립산업, 삼성공조, SJM에 대해서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