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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열차 안내방송도 들려요˝…서울 구로 롯데아파트 소음심각


서울시 구로동 롯데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 구로역에 하루 1000여차례 이상 지나가는 열차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나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무성의로 일관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1일 롯데아파트 주민들은 “18∼23층 11개동으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구로역과 접해 있으나 방음벽이 아파트 3층 정도 높이에 불과해 심각한 열차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아파트는 철길과 바로 접해 있는 101∼107동 5층이상에 입주한 주민들은 거실에서 구로역의 열차관련 안내 방송까지 들을 정도다.
주민들은 “지난해말 입주때는 겨울이어서 창문을 닫고 생활해 소음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여름철에는 전철만 하루 966차례 등 모두 1000여차례 이상 지나가고 기차 소리로 창문조차 열지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주민들은 “관리사무소와 롯데건설에 방음벽을 높여 줄 것을 계속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아 철도청에도 항의를 해봤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주민 정모씨(42·여)는 “지난 7월초부터 반상회를 통해 여러차례 건의하고 롯데건설 인터넷 사이트에 항의도 해봤지만 묵묵부답”이라며 “아파트 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주민들도 조심스럽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석규 롯데건설 품질관리부 대리는 “분양 안내문에 기차길 옆이라 다소 소음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공지를 했고 설계에 맞춰 시공을 했기 때문에 하자는 아니다”며 “일단 민원이 접수된 상황이어서 현장 실무자들과 방음벽 추가 설치 여부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구로 롯데아파트는 24평형 160가구,32평형 328가구,48평형 114가구,63평형 36가구 등 모두 718가구에 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사진설명: 서울시 구로동 롯데아파트가 단지 옆으로 하루 1000여차례나 열차가 지나가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공해로 민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방음벽 추가 설치를 외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