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 스틸엔닷컴 연간 38억원 이상 구매비 절감 가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1 05:11

수정 2014.11.07 12:34


포항제철(대표 유상부)이 철강 전자상거래인 스틸엔닷컴(Steel-N.com)을 시작한 지 1개월 간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대로 고객들이 연간 38억원 이상의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은 그동안 주문외 제품을 구입할 경우 대리점을 경유해야 했으나 스틸엔닷컴 출범으로 생산자인 포철로부터 직접 구매, t당 2∼4만원 가량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포철은 11일 밝혔다.주문외 제품이란 주문량을 초과생산했거나 품질상 문제가 있어 재고로 남은 제품이다.
특히 사이버마켓에서는 제한된 고정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구매량을 불문하고 사이트를 방문, 모든 고객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판매의 투명성이 높아졌다.
스틸엔닷컴의 지난 1개월간 거래실적을 보면 매회 평균 250여개사가 경매에 참여해 150개사가 낙찰받고 있으며 구매 고객수는 오프라인 판매시 134개사에서 357개사로 크게 늘었다.
거래규모도 기존 오프라인 판매 때와 같은 수준인 5만8000t,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당초 우려를 불식시켰다.특히 98%가 외상으로 판매되던 것이 80% 이상을 현금으로 팔게 됨으로써 자금 유동성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포철의 철강사이버 판매 운영은 고객이 인터넷을 접속, 거래신청을 하고 경매입찰에 참가해 최고가격을 제시하면 낙찰을 받게 된다.경매는 월·수·금요일 주 3회 실시되며 경매 마감 후 1시간 이내에 낙찰결과가 인터넷 메일로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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