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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카드, 가맹점·거래금액 '시들'


소액거래시장을 활성화하고 투명한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직불카드 제도가 정부와 금융기관의 무관심으로 해마다 가맹점 및 거래금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전국 직불카드 거래가맹점은 1만3773개소로 지난해말 1만7573개보다 22% 감소했다.

또 거래금액은 7월 한달간 58억7000만원으로 99년 12월 102억3000만원보다 절반가까이 줄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지난해말 4772개였던 거래가맹점 수가 올 7월말에는 2981개로 줄어 전국 평균보다 15% 더 감소했다.

직불카드를 이용한 거래건수도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적으로 15만3000여건을 기록했으나 올 7월에는 11만4000여건에 그쳐 25% 감소했다.

이용 건수당 평균 결제 금액은 지난해 12월 66841원,올해 7월에는 5만1542원을 각각 기록해 당초 5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를 위해 도입한 직불카드제도가 신용카드와 사용영역이 상당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불카드 이용이 부진한 것은 은행들마다 수수료가 더 비싼 신용카드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데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영수증 복권제’ 등 정부의 유인책이 없기 때문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