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GM,대우차 예비실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2 05:12

수정 2014.11.07 12:32


우여곡절 끝에 대우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제너럴모터스(GM)가 12일 대우차에 대한 예비실사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협상은 3주 정도로 예상되는 GM의 예비실사 기간에 이어 12월초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뒤이어 GM은 대우차 국내외 법인에 대한 6주간의 정밀실사와 최종 인수제안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3월께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GM이 채권단과의 합의에 따라 오늘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갔다”면서 “GM측이 지난 97년 이후 2차례에 걸쳐 대우차를 실사했고 지난 3∼5월 1차 예비실사를 거친 만큼 가능한 빠른시간내 예비실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M은 지난 9월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배경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이라며 “해외 부문의 추가부실 여부 등 인수가격 협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은 현 대우차 상황이 1차 실사때와 크게 바뀌었다고 판단,변동사항 위주로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계자료 검토를 중점적으로 벌이되 필요하다면 현장방문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GM은 이에 따라 1차 실사 당시 기초 자료조사와 공장 현장방문을 실시했던 만큼 이번 예비실사에서는 재무현황 등 회계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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