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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려관´ 개방…현대아산에 30년간 임대


북한이 한때 외국인 전용 숙소로만 활용해온 ‘금강산 여관’이 남측에 개방된다.현대아산은 15일 금강산 여관을 향후 30년간 장기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주 북측과 체결했다고 밝혔다.임대료는 연간 100만달러 수준이다.

현대아산은 이달말까지 실사를 벌인 뒤 11월과 12월 2개월간 내부 수리를 거쳐 내년초 일반인에게 개장할 예정이다.금강산 여관의 개방으로 관광객들은 속초와 북한 고성(장전)항을 3시간에 주파하는 금강산 쾌속선을 이용, 최소 2박3일에서 최대 9박10일에 이르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또 고성항 부두에서 금강산 여관이 위치한 온정각까지 자유 통행지역이 설치되는 의미가 있다고 현대아산측은 밝혔다.

온정리 외금강 기슭에 세워진 금강산 여관은 지난 1958년 개업했으며 7개 동으로 구성된 1급호텔이다.호텔 부속건물 가운데 1호동만이 12층으로 돼있고 나머지 6개동은 3∼5층 건물이다.객실은 240개이며 호텔 안에는 응접실과 회의실, 식당, 연회장, 극장, 수영장, 당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있다.금강산 여관은 최근 8·15 이산가족 및 고향방문단 교환 실현문제를 논의한 남북 적십자회담 장소이며 지난해 6월 민영미씨 억류 사건으로 유명해진 곳이다.현지 숙박시설로는 금강산 여관 외에 객실 60개 300명 숙박이 가능한 해상호텔 ‘호텔 해금강’이 이달초 문을 열었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