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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리비, 국산차에 비해 과다


높은 부품가격과 공임 등으로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차에 비해 과다하게 책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99사업연도(99.4∼2000.3)에 자기차량손해담보로 보상처리된 외제차 및 국산차 보험금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제차 수리비는 국산차에 비해 평균 2.8배 높았다.

또 신차가격 기준으로 유사가격대의 국산차에 비해서도 외제차 수리비는 최고 3.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외제 승용차의 손해사정품의서 505건과 국산 승용차 보험금 지급실적 39만9천여건에 대해 비교,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제 승용차 수리비는 건당 평균 232만8천원으로 국산 승용차 건당 평균 수리비 84만원의 2.8배에 달했고 유사가격대의 국산차 수리비보다는 평균 2.1배 높았다.

유사가격대 수리비 비교에는 신차가격 기준으로 6천만∼6천500만원인 국산차 에쿠스4.5와 벤츠E200, BMW520, 볼보960가 비교대상이 됐다.


에쿠스4.5의 건당 평균수리비는 111만5천원이었던 데 비해 볼보960의 평균수리비가 360만9천원으로 3.2배나 됐고 BMW520의 평균수리비도 329만2천원으로 3.0배였다.

벤츠E200의 평균수리비도 에쿠스4.5보다는 높은 139만8천원(1.3배)이었다.

이처럼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에 비해 과다 책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외제차의 높은 부품가격으로 포드 타운카까지 포함한 유사가격대 부품가격 비교에서 외제차부품가격은 국산 에쿠스4.5에 비해 평균 5.31배나 비쌌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