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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폭등장세…상승종목 사상 최다


미국 나스닥시장 폭등과 정부의 호재성 발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코스닥시장이 폭등장세로 돌변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함께 미국 나스닥시장 폭등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폭등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내년까지 연기금의 주식투자 펀드를 20조-3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놓으면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결국 코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6.69포인트(8.36%) 오른 86.71을 기록하며 하락 6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 90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폭등으로 지수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6.60을 상향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해 과열 조짐을 보였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6개에 그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6개등 536개에 달해 지난달 27일 기록한 상승종목 사상 최다 520개를 갈아치웠다.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업종이 폭등세를 보였으며 특히 벤처기업은 9.98%, 제조업은 9.11%나 올랐으며 유통서비스업과 기타도 8%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1억9천392만주로 지난 주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거래대금도 1조1천890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54억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165억원어치를 내다판 반면 개인들만 3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 50'에 편입된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 등 33개 종목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재료를 보유한 테마성 개별종목인 생명공학 관련주와 홈쇼핑 및 카드관련주,통신장비 관련주 등이 무더기로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진두네트워크는 대양이앤씨와 불리한 조건으로 합병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폭락세를 보여 가까스로 하한가를 면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도 너무 올랐고 상승종목 수도 과다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내일 오전까지는 상승 종목의 일부는 이익을 실현하고 나스닥 동향이나 중동지역 사태 전개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매를 할 경우 낙폭과대주인 카드주나 홈쇼핑주, 전자화폐 관련주,자사주 매입 관련주 등 후발 테마주로 대상을 국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