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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때문에…˝…용인지역 수요 급감 여파 600여가구 공급 연기



경기 성남시 판교와 화성중부 등지의 신도시 건설 발표 이후 대형건설업체들은 판교 이남 지역인 용인 죽전 수지 등에서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대거 연기했다.

이는 정부의 판교 신도시 발표로 용인 죽전 수지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던 수요자가 분양을 받지 않고 관망 수요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 보정리 등에서 오는 11월 분양하려던 6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시기를 연기,2001년초쯤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호산업도 이달말 수지읍 신봉리에서 분양하려던 19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계획을 무기한 늦췄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중 용인시 수지읍 동천리에서 분양하려던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시기를 2001년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건설도 수지읍 성복리 아파트는 오는 11월4일 예정대로 분양하되 상현리,보정리 등지의 아파트 분양은 2001년으로 연기했다.


이는 최근 현대건설의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 1순위 청약 결과, 236가구의 23% 수준인 56가구만 분양 신청이 접수되는 등 청약률이 낮은데다 인근 판교신도시 건설 발표로 분양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판교 신도시 조성사업에 들어가더라도 일러야 2∼3년후에나 분양이 가능하고 판교지역의 주택 공급물량 한계로 주택청약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분양 받을 수 있는 확률은 1%에도 못미친다”며 “판교를 신도시로 조성,분양하더라도 분양가 자율화로 평당 분양가가 서울 강남 수준에 이르게 돼 어차피 용인 죽전 수지등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는 어차피 판교 분양이 어려울텐데 이처럼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오히려 지금이 내집 마련 적기임을 강조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만 본다면 신도시 발표를 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며 “협회가 나서면 업체의 장삿속 때문이라는 역풍 때문에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며 “신도시가 지연될 경우 크게 심화될 2∼3년후 서울 수도권 일대의 주택공급 부족난”을 우려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