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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사임촉구 대규모 집회


필리핀 정국이 혼미상태에 빠졌다.

18일 필리핀 야당이 의회에 제출한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날 필리핀 금융중심지인 마카티에서는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는 우익·좌익·중도파까지 가세해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게다가 일부 민간 업체들이 직원들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바람에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 수는 계속 늘어났다.


군중들은 이날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고, 고층건물에서 일하던 사무직원들은 이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창문을 통해 색종이를 흩날렸다.

한편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탄핵안 제출에도 불구하고 불법 도박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퇴 거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탄핵 청문회에서 나 자신을 변호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마닐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