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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톱스윙(4)…왼쪽무릎 오른쪽으로 45도 기울여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0.19 05:14

수정 2014.11.07 12:27


◇다리꼬임을 살펴라

톱스윙의 완성은 어깨 회전의 정도로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어깨 회전이 90도 이상인 가운데 무리없이 이뤄졌다면 다리꼬임 현상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깨를 회전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른쪽으로 다리꼬임 현상은 체중이동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오른쪽 발의 중심은 톱스윙으로 인해 오른쪽으로 몸이 꼬였기 때문에 오른쪽 발의 뒤꿈치에 있게 된다.

흔히 백스윙을 크게 하려고 할 때는 몸을 크게 회전하기 때문에 왼쪽발 뒤꿈치를 들게 된다.이때 왼쪽 무릎은 오른쪽으로 약 45도 기울어진다.이 기울어진 45도가 바로 다리 꼬임을 뜻한다.
◇왼발꿈치는 다운스윙시 방아쇠 역할

그리고 약간 들었던(지면이 닿았더라도) 왼발 뒤꿈치는 다운스윙시 힘차게 땅을 딛게 된다.톱스윙에서 왼발 뒤꿈치는 이렇게 다운스윙의 방아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런 까닭에 톱스윙이 좋지 못하면 다운스윙이 좋을 수 없다.또한 백스윙이 나쁘면 톱스윙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프의 ‘신제왕’이라고 불리는 톰 왓슨은 유난히 톱스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골퍼다.이 선수는 톱스윙이 나쁜 골퍼치고 골프를 잘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톰 왓슨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왼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45도 기우는 단 한가지 ‘45도’만 기억해도 톱스윙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