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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안맞아 직업바꾸겠다˝ 64.4%


“변화하지 않는 나를 볼 때 직업에 회의를 느껴요.”

직장인 10명 가운데 5명은 현재의 직업이 만족스럽지 않아 전직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을 선택할 때 발전가능성과 적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인 포털사이트 ‘샐러리맨(www.salaryman.co.kr)’은 지난 9월25일∼10월1일 7일간 인터넷을 이용하는 직장인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과 직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나는 변하고 싶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업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47.9%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해 ‘만족한다’(40.4%)를 앞질렀다.직무별 만족도를 보면 광고·홍보가 66.7%로 제일 높았고, 영업·마케팅은 54.1%, 전산개발은 53.8%로 집계됐다.

직업이 후회스러울 때는 45.5%가 ‘변화하지 않는 자신을 볼 때’라고 답해 ‘직장과 업무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으며, 21.2%는 ‘직업과 경력이 같은데도 연봉이 차이날 때’, 10.8%는 ‘일하면서 다른 사람 때문에 짜증날 때’라고 답했다.이밖에 ‘업무관련 일이 안풀릴 때’(10.2%), ‘과다업무로 피곤할 때’(10.2%) 등을 꼽았다.

언제 직장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질문에는 36.1%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19.1%가 ‘의견을 무시당했을 때’라고 답했다.이어 ‘일처리를 못하는 상사를 볼 때’(14.9%), ‘이유없이 화낼 때’(12.4%), ‘과도한 업무를 부여할 때’(11.6%), ‘꾸지람을 들었을 때’(5.9%) 순으로 응답했다.

또 직업과 적성부문에서는 46.2%가 ‘맞는다’고 답해 26.4%인 ‘맞지 않는다’보다 많았으며, 직업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4.4%가 ‘그렇다’, 20.2%가 ‘없다’고 말했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전문직서 일하고 싶다=직장인들은 직업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41.6%가 발전가능성, 36.4%가 적성, 10.9%가 인간관계나 분위기, 8.2%가 돈을 꼽았다.특히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사회적 명제에도 불구, 63.1%가 ‘귀천이 있다’고 밝혀 직업에 따른 사회적 성취감과 명예, 권력의 부여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이직경험은 ‘없다’가 49.9%, 1∼2번이 33.4%, 2∼3번이 9.8%, 3∼4번이 4.3%로 파악됐으며, 44%가량이 이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을 옮기게 되면 전문직으로 가고 싶다고 밝힌 이들이 57.5%로 두드러졌고, 자영업이 14.5%, 경영 및 관리직은 10.6%에 머물렀다.사무기술직은 5.9%, 기능직은 2.4%, 판매직은 1.7%에 그쳤다.전문직이라고 답한 성별 비율은 여성이 68.9%로 남성 44.4%보다 많았다.

설문을 담당한 박민호 샐러리맨 마케팅팀장(34)은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와 직업선택시 비중요소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결과”라며 “앞으로 직장 남·여 문제 조사와 ‘직장인 백서’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