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피스텔은 주거겸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혼부부중에는 아예 오피스텔에 신혼살림을 차리는 사례도 많다. 경매에 참여하는 초보자라면 한번쯤 눈을 돌려 오피스텔을 겨냥해봄직 하다. 오피스텔은 투자수익률은 적은 편이나 안정성이 있고 고정수익을 얻기에 충분하다. 갈수록 독신자나 개인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은 도심 내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교통 및 상업,편의시설면에서도 양호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하거나 고정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경우에 매우 유익한 부동산 상품이다.
오피스텔의 장점은 규모가 작은 편여서 1억원 이하의 소액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같은 주거용인데도 불구하고 아파트나 연립주택보다 경쟁이 적은 편이다. 오피스텔을 경매로 구입할 때는 자신이 직접 사용할 것인지 임대를 줄 것인지를 분명히 한 다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낮기 때문에 사용 목적이라면 전용률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임대사업용이라면 전용률보다는 위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오피스텔을 구입해 성공한 사례=오피스텔은 주로 서울 강남에 밀집해 있다. 테헤란로를 비롯해 수서,양재,서초 일대에 많고 강북에서는 마포와 서소문 일대에 많다. 테헤란로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700만∼1000만원 수준으로 매우 높다. 벤처산업 붐을 타고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벤처사업을 준비중인 김모씨(32)는 강남구 도곡동의 H오피스텔 24평형을 1억2000만원에 낙찰받았다. 김씨는 테헤란로의 사무실 임대료가 워낙 비싸 그럴바에는 아예 주거겸용 공간을 장만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오피스텔의 시세가 1억6000만원을 넘어서고 임대료도 1억원대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씨는 거의 헐값에 집과 사무실을 장만한 셈이다.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샐러리맨 정모씨(51)는 퇴직금 중간정산한 돈과 예금 등을 합해 98년 말 송파구 방이동에 소재한 G오피스텔 23평형을 5800만원에 낙찰받았다. 2회 유찰된 후 참여해 큰 경쟁없이 손쉽게 낙찰받은 정씨는 보증금 2000만원,월세 50만원에 전세를 놓아 고정수익을 얻고 있다.
◇오피스텔 경매시 유의할 점=오피스텔을 경매로 구입할 때는 우선 전용률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피스텔은 대개 전용률이 40∼60%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사무실로 사용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라면 사용 면적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다음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피스텔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일부 면적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현장답사를 통해 실제 이용현황 등을 조사해야 실수가 없다.
오피스텔을 고를 때에는 역세권에 위치한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임대나 매매가 쉽다, 또한 평형과 실평수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면적과 시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오피스텔은 관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입찰 전 관리비 연체 유무와 함께 연체금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매에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매에서 틈새상품에 눈을 돌리면 다른 사람보다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아파트 등에서 한발 물러나 살펴보면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이 많다.
◆ 사진 설명: 오피스텔은 1억원 미만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틈새상품이다.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구입해야 임대가 쉽고 고정수익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서울강남 테헤란로.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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