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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쏟아지는 주상복합]50평형대부터 20평 소형까지 다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7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건설업체들이 서울,신도시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따라 공급할 움직임이다.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15층부터 70층까지 다양한 규모인데다 주택 크기도 50평형 이상 대형 뿐만 아니라 20평형 미만 소형까지 고루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수요자로서는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만 투자가치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지역=남광토건은 지난달 27일부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쌍용 플래티넘’ 88가구를 분양중이다.지하 5층,지상 21층 1개동 규모이며 평형별로는 43평형(2가구),45평형(2가구),56평형(32가구),57평형(34가구),58평형(18가구) 등. 분양가는 평당 900만∼1100만원선.AID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해 지하철 선릉역과 삼성역이 걸어서 10분거리다.2003년 하반기 입주 예정.

삼성물산은 다음달 강남구 도곡동에서 타워팰리스Ⅲ를 공급할 예정이다.77층 아파트 1개동과 5층규모의 스포츠센터가 들어서며 총 가구수는 608가구.평형별로는 50평형(102가구),58평형(204가구),66평형(51가구),68평형(193가구),87평형(9가구),94평형(9가구),98평형(40가구) 등이다.분양가는 평당 900만∼2000만원에 달한다.타워팰리스Ⅰ,Ⅱ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하며 도곡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다.

포스코개발은 다음달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맞은 편에 짓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삼성동 포스코트’ 7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지하5층,지상 21층 1개동 규모. 1층엔 근린생활시설,2∼3층엔 오피스텔이 각각 들어서고 4층이상이 아파트다.평형별로는 55평형(18가구),57평형(19가구),58평형(19가구),60평형(16가구) 등이며 분양가는 평당 850만∼1000만원.지하철2호선 삼성역까지 걸어서 5분거리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주상복합아파트 32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지하4층,지상 28∼37층 2개동 규모. 평형별로는 55평형(44가구),58평형(111가구),62평형(68가구) 등. 분양가는 평당 89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신도시=㈜청구는 다음달 고양시 일산동에서 400m 떨어진 상업지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2개 단지 ’제니스Ⅰ’ ‘제니스Ⅱ’ 357가구를 분양한다.

제니스Ⅰ은 지하4층 지상15층짜리 연면적 9100평 규모로 55가구의 오피스텔과 26∼60평형 아파트 13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당 420만∼460만원. 제니스Ⅱ는 지하5층 지상18층 규모로 13∼15평형 아파트 223가구가 분양된다.분양가는 평당 420만원.

현대건설도 다음달 분당 신도시 백궁역 부근에서 ‘하이페리온’ 1683가구를 공급한다. 34층 13개동으로 구성된 대단지로 평형은 32평형(178가구),41평형(54가구),47평형(54가구),52평형(402가구),59평형(308가구),62평형(286가구),69평형(325가구),78평형(60가구),88평형(9가구),93평형(7가구) 등 7개. 분양가는 평당 800만∼900만원선.

분당에서는 또 코오롱건설이 다음달 미금역 부근에서 32,58,64평형 164가구로 구성된 트리폴리스Ⅱ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700만∼800만원선.내년 입주예정인 트리폴리스Ⅰ과 2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미금역까지는 걸어서 3분거리다.

◇투자시 체크사항=주상복합아파트는 대개 역세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또 스포츠센터등 편의시설이 갖춰지므로 한 건물내에서 웬만한 생활이 해결되는 편리함도 있다.고층이어서 조망권도 우수하게 마련. 때문에 이런 장점이 잘 조화만 이룬다면 주상복합아파트는 주변의 같은 평형 일반 아파트보다는 시세가 다소 낮더라도 분양가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에 대형 상업시설이나 위락시설 등 교통유발시설이 있는 경우 주변이 혼잡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조망권 안에 대규모 녹지공간이 있어야 상층부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진다.

또 주상복합아파트는 같은 평형이라도 층과 향,동에 따라 입주 후 적지 않은 가격차가 생기며 공급시점에서 분양가격도 차등 적용된다. 따라서 분양가격 수준과 층,향,동의 차별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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