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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동국대 김태홍 학장] 교수중심 발전위구성 21C 정보화인재 양성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7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진취적·창조적 경영인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태홍 경영대학장(59·국제통상학 전공·사진)은 경영대학의 인재육성 방침을 이처럼 밝혔다.
지성과 합리적 사고방식을 우선적으로 갖도록 하고 전문성 측면에서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을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 경영지식을 배양한다는 것이다.

김학장은 “지난해부터 젊은 교수들을 주축으로 경영대학발전위원회를 구성, 워크숍을 개최해 경영대학 특성화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등 대학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했다”며 “현실제약요건에 상관없이 5∼10년 후 발전된 경영대학의 밑그림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모임은 학제개편을 주도하는 등 경영대학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또 “한때 동국대 경영대학이 침체기를 맞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젊고 역량있는 교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 현재는 교수 평균 연령이 40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시기에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해외유학파 교수들을 집중 충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10여명의 학생과 1명의 교수를 묶어 동아리 형태로 조직함으로써 자칫 학부제에서 잃기 쉬운 소속감과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를 통해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을 돕고 교수와 학생이 보다 가까워지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김 학장은 경향신문·한국방송공사(KBS) 등 언론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지난 82년부터 동국대와 인연을 맺었다.김학장은 개인적으로 학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선생으로서의 역할에도 무게를 두고 학생들과의 인간적인 관계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김학장은 “먼저 인간이 돼야죠.전문적인 지식은 그 다음입니다” 라며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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