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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美롱비치항에 초대형 컨테이너 터미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6


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항 당국과 초대형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장기임대 계약을 지난달 31일 공식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002년에 1차 완공돼 한진해운이 25년간 독점 사용하게 되는 롱비치항 신터미널은 46만평(375에이커)에 수심 15.2m, 선석길이 1530m(5000피트)로 초대형 선박 4대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이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의 규모는 미국에서는 두번째로, 역시 한진해운이 운영중인 기존 롱비치 터미널(21만평)보다 접근이 쉽고 터미널 내에 철도 운송시설과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86년 미 시애틀항의 전용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한 이래 국내에서 4개(감만·감천·광양·구평), 해외에서 6개(롱비치·시애틀·가오슝·함부르크·오사카·도쿄)의 전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롱비치는 미주지역 최대 관문으로 세계 유수 선사들이 터미널 운영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신규 전용 터미널의 추가 확보로 한진해운의 21세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웅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sk@fnnnews.com 민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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