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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식물성장제 원료 20억달러 수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6


㈜두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천연식물 성장조절제 원료(LPE)를 미국시장에 본격 수출한다.

두산은 1일 오전 미국의 JP바이오레귤레이터사의 드와이트 G 트리플렛 사장과 LPE제품을 5년간 독점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번 계약에 따른 1차분으로 3000만달러 상당의 LPE의 선적을 마치는 등 오는 2005년까지 모두 20억달러 규모의 LPE를 수출할 계획이다.


LPE는 달걀 노른자에서 추출한 생명공학제품으로 이미 미국에서 대단위 농장실험을 통해 딸기·토마토·크린베레 등 과일의 숙성 촉진 및 색도·당도·저장성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JP바이오레귤레이터사는 LPE를 원료로 해 식물성장조절제 완제품을 제조·판매하게 된다.


두산 바이오텍BU의 고정찬 상무는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2005년에는 1조원대 이상의 총매출이 기대된다”면서 “LPE 외에 생명공학제품인 피부노화방지기능을 가진 화장품 원료 스핑고리피드 및 의약용 레시틴 제품을 연말부터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bidangil@fnnews.com 황복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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