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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건교위] ㈜한양 빨리 매각 못하면 住公까지 부실 심화 우려


국회 건설교통위는 1일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주공의 자회사인 ㈜한양 매각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김윤식 의원은 “93년 5월 주공이 인수한 한양은 그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말 현재 부채가 1조원이 넘고 자본잠식도 4666억원에 이르는 부실기업”이라며 “미국 S&K와의 매각협상이 지난 9월 결국 무산된 것은 주공의 안일한 태도 때문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도 “주공은 올 3월 미국 S&K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4월 일간지에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한 매각공고를 냈는데 이는 주공이 국내매각을 추진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고 물었다.

한편 건교위 위원들은 이날 한양 매각은 경영정상화가 이뤄진 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윤식 의원은 “한양을 주공에서 분리토록 결정한 것은 뒤늦은 느낌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주공과 채권단 등이 부채를 출자전환해 주고 정부도 재정지원을 통해 매각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한양의 해외매각조건으로 제시됐던 2조원 물량지원과 38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은 매각이 아니라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선 취해져야 할 조치”라며 “경영정상화 후에 비싸게 파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송영진 의원은 “(한양을)조속히 매각하지 못할 경우 (주공의)자회사로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어서 부채가 8조8283억원에 달하는 주공까지도 더욱 부실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주공이 계획하고 있는 ㈜한양 민영화 방안과 함께 이른 시일안에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