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 ´디젤바람´에 순항…차량 수출 호조 내수 침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6


지난달에는 기아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내수에서는 계속된 부진 속에 쌍용차가 ‘디젤바람’을 타고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1일 자동차업계가 발표한 10월중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쌍용차는 생산 1만2455대,판매 1만2229대(내수 1만183대·수출 2046대)를 기록,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디젤차량 인기에 따른 것으로,무쏘는 지난 9월보다 50% 늘어난 4634대, 코란도도 30.1% 증가한 3239대가 팔려 38%에 달하는 내수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9월에 비해 8.8% 줄어든 5만2051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8만8762대로 18.4%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14만813대로 6.6% 증가했다. 기아차는 전체 판매량이 9월보다 8.7% 늘어난 가운데 내수에서는 8.6% 감소한 3만3335대만 팔린 반면 수출량은 소형차 리오의 인기에 힘입어 22.1% 늘어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치인 5만7351대를 기록했다.


대우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8.5%와 14.4% 늘면서 7만9899대(내수 2만5006대·수출 5만4893대)를 팔아 9월보다 12.5%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중형차시장에서는 EF쏘나타(6753대)의 판매량이 15% 줄면서 옵티마(5467대)와의 선두다툼이 더욱 치열해졌고 대형차인 에쿠스와 다이너스티가 9월에 비해 각각 27%와 31%가 더 팔렸다.


또 무쏘와 코란도 못지 않게 액화석유가스(LPG)용 레저용차량(RV)인 카렌스(6311대)와 레조(5647대)도 많이 팔렸다.

/ minch@fnnews.com 고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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