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선물 폭등…추세전환 아닌 듯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1 05:17

수정 2014.11.07 12:16


주가지수선물시장이 현대건설이라는 최대악재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이 추세전환을 이룬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1일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12월물은 전일대비 4.15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일단 이날 외국인들이 장 막판이기는 하지만 신규매수물량을 확대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신규매수물량은 오전까지만 해도 500계약 정도에 머물렀지만 오후 들어서만 2000계약 가까이 추가로 신규매수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낙관적인 장세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성격이 투기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매매패턴보다는 베이시스에 추세전환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구돈완 한화증권 선물옵션 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의 신규매수규모를 추세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시장베이시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날도 시장베이시스가 -0.49의 선물저평가(백워데이션)에 머문 것을 보더라도 추세전환을 점칠 수 있는 시점은 최소한 +1 이상의 선물고평가(콘탱고) 상태가 일정기간 유지될 때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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