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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미사일 일괄타결 의견접근


북한과 미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콸라룸푸르 주재 미 대사관에서 속개된 미사일 전문가회담 2일째 회의에서 미국의 위성 대리발사 등 미사일문제 일괄타결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의 정성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회담후 “쌍방이 미사일문제와 관련해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3일 회담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한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의 위성을 대리발사할 경우 북한이 사거리 1000∼1500㎞ 이상의 중·장거리 미사일 연구개발을 중단하고, 북한 미사일 기술자가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북한은 위성 대리발사 원칙에 견해를 같이하면서도 비용 등 각종 문제는 미국의 전적인 책임아래 실시하되 북한 기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은 또 위성 발사 횟수와 발사장소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 상당한 접근을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수출중단시 미국의 인도적 식량지원확대,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차관제공 등 북한에 대한 보상방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

【콸라룸푸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