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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프로최강전 1R] 김미현 1회전탈락 ´집중력 부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3 05:18

수정 2014.11.07 12:15


박세리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김미현이 기아옵티마컵 SBS 프로골프최강전 1회전에서 탈락,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2일 태영CC에서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예상대로 2번 시드의 박세리는 2회전인 16강에 오른 반면 1번 시드인 김미현이 최약체인 32번 시드의 김순미에 진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골프가 ‘그런 것’이긴 하나 바로 지난주 현대증권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김미현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대회 주최측은 박세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미현에서 1번 시드를 줘 우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미현이 1회전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굳이 따져 보면 우선 연속적인 대회 참가로 집중력이 떨어져 ‘한번 쯤’ 쉬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더욱이 다음주 파라다이스여자오픈도 참가해야 한다.


또 한가지는 박세리와 맞대결의 부담. 박세리는 2번 시드를 받아 자존심이 상해 우승을 하든가 아니면 초반 탈락 하든가 생각했을 수 있다. 박세리의 16강 진출은 김미현과 맞대결 가능성을 한층 높인 순간이었다.


바로 여기서 김미현이 한발 뺀 것은 다음 대회도 있는데 박세리와 소모전을 치를 이유가 없고 올시즌 미LPGA투어에서 박세리보다 성적이 좋았는데 맞대결에서 지면 1년공든 탑이 한번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계산을 했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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