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효성 창립 34주년…주력사업 강화로 도약다짐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3 05:18

수정 2014.11.07 12:15


퇴출기업선정 발표로 상당수 부실기업이 정리된 3일, 구조조정을 일찌감치 마무리해 흑자로 돌아선 ㈜효성은 성대한 규모의 창립 34주년 기념식을 갖고 재도약을 다짐했다.기업간에 명암이 엇갈린 셈이다.

효성은 이날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본사 및 전국 각 사업장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앞으로 스펀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핵심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구 개발 기반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조석래 회장은 “1년동안 전 임직원이 위기의식과 일체감으로 뭉쳐 이익중심의 퍼포먼스 경영에 주력, 흑자경영의 토대를 이룩했다”며 “스펀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에 대한 대대적 투자로 규모면에서 세계 1,2위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조회장은 또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R&D투자확대, 우수 연구 인력 육성 등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에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효성은 98년 11월 그룹 주력사였던 효성 T&C·효성생활산업·효성중공업·효성물산 등 4개사를 하나로 묶어 ㈜효성으로 출범시켰다.또 유사 사업부문의 통·폐합을 통해 조직과 인력을 슬림화하는 한편 공장구매 및 물류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등 ‘조용하지만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효성 관계자는 “이런 바탕위에 타이어코드·스펀덱스·페트병·변압기·차단기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핵심 역량을 쏟아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효성은 회사의 발자취와 경영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기념영화 ‘프로페셔널 월드 플레이어’를 상영했으며, 장기근속자 580명을 시상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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