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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라면 성장전략은] ´뉴면·매운콩´ 신제품 시장점유율 5%이상 견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5 05:18

수정 2014.11.07 12:14


“이제는 중소 라면업체끼리 뭉쳐야 할 때다.”

빙그레 등 중소라면업체들이 제휴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이는 라면업계의 공룡인 농심이 전체 라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는 현재 시장상황에서 빙그레를 포함한 라면업체들이 생존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사업은 빙그레에 ‘계륵’과 같은 존재다.


빙그레도 라면영업부문 독립 등 현재 5%대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빙그레는 ‘뉴면’과 ‘매운콩’ 등 신제품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역시 농심에는 역부족이다.

빙그레 뉴면은 국내 최초로 화학조미료(MSG)를 첨가하지 않고 팜유 대신 100% 콩기름을 사용한 차별화된 고급 라면.그러나 농심 ‘신라면’의 매운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꾸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라면의 최대 소비층인 10∼30대 남자들은 ‘신라면’을 라면맛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는 것이 빙그레의 분석.라면은 빙그레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사업.

빙그레는 앞으로 뉴면의 인체 친화성을 내세운 광고를 내보내는 등 다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중소라면업계가 공동마케팅 및 영업협력에 나선다면 현재 농심의 독주체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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