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협회장선거 새국면…예상 후보자간 이견 의견조율 여부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1.05 05:18

수정 2014.11.07 12:13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 선관위가 오는 24일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최근 입후보가 예상되는 조합이사장들간 ‘선거 등록’과 관련,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예상되는 입후보자중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이국로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사장,유재필 레미콘연합회장 등 3명은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회동,‘과열선거 일소·분파주의 불식’ 등을 이유로 보궐선거 등록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김영수 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은 조합 행사로 그 자리에 불참했으며 선거등록에 대해 타 후보자들과 이견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물론 김이사장의 경우 3개월간 두차례의 선거를 치르면 과열로 인한 부작용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회장 궐석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중소기협 선거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과열선거 방지를 위해 등록을 하지 않으려는 입후보자와 ‘법규정 준수’를 위해 등록을 검토해야 한다는 후보자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중소기협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선거일을 그대로 시행할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3명의 예상 입후보자들이 선거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또다른 1명의 후보자는 ‘등록을 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보여 보궐선거 양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계 일각에서는 과열선거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인 만큼 후보자간 의견을 일치시킨다면 두차례의 선거가 아닌 한차례 선거로 마감될 수 있어 ‘경제성’에 의미를 두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후보자들간 의견이 조율될 경우 ‘선거등록 포기’를 전제로 한 현행 전준식 회장직무대행 체제가 내년 2월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후보자들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에 중소기업계의 시각이 모아지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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